파리 to 런던, 12박 13일.
안녕하세요 행챙트립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볼 수 있듯이, 저희는 파리 in - 런던 out 의 12박 13일 일정을 준비 중입니다! 파리에 늦은 오후에 도착해 숙소 이동, 저녁 식사 후 바로 자야하고, 런던은 늦은 저녁에 출발해 오전 ~ 오후 여유가 있는 일정에요. 그럼 나머지 일정을 한 번 같이 살펴볼까요?
5박 6일, 파리 일정
첫 도시 파리는 5박 6일로 결정했습니다. 사실상 첫 날을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고, 마지막 날은 오전 일찍 다른 도시로 이동 예정이기 때문에 꽉찬 4일 일정이에요~ 이런 일정은 남편의 의견이었는데, 남편은 이번 파리 방문이 3번째 입니다..! 그동안 다녔던 관광지와 지역, 거리를 고려하여 꽉찬 4일을 알차게 보내보려 합니다!
오르셰 & 루브르
지도를 보시면 오르셰 미술관과 루브르 박물관이 매우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효율적인 동선을 위해 남편은 2번의 파리 모두 같은 날에 두 곳을 방문했다고 하는데요. 그 날 저녁부터 다음날까지 피곤함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특히 루브르를 제대로 살펴보기 위해선 하루의 시간도 모자라다고 하는데요. 세계 3대 박물관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무리한 일정이 아닌, 오르셰와 루브르를 다른 일정에 방문하기를 추천드립니다!
몽마르트
남편이 예상외로 기대한 것보다 좋았던 곳이 몽마르트라고 합니다! 언덕에서 바라보는 파리는 물론이고, 언덕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사람들의 에너지가 참 좋았다고 합니다. 물론 잘 알려있어 많은 분들이 찾아갈 것으로 생각이 되지만, 일정이 빠듯해도 한 번쯤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파리 시내에서는 아주 살짝 떨어져 있고 북역 근처에 있습니다!
큰 그림 그리기
남편의 추억은 여기까지 떠올려보고, 이번 여행의 큰 루트를 구상해보겠습니다!
- 루트 1 : 오르셰 미술관 -> 콩코르드 광장 -> (점심) -> 샹젤리제 거리 -> 개선문 -> 에펠탑(저녁)
- 루트 2 : 루브르 박물관 -> 오페라
- 루트 3 : 몽마르트 -> (점심) -> 시테 섬 -> 팡테옹 -> 뤽상부르 공원 -> (저녁)
- 루트 4 : 베르사유 궁전 -> 스냅
파리는 예술의 중심지인 만큼, 조르주 퐁피두 센터, 로댕 미술관 등 굉장히 볼거리가 많습니다. 하지만 오르셰, 루브르 만으로 예술은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생각하여 과감히 생략하였습니다! 팡테옹 같은 경우 처음 파리를 가는 사람들은 잘 방문하지 않는데요. 3회차인 남편도 가보지 않은 곳인 만큼 이번 기회에 방문해보기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베르사유, 몽셸미셸, 고성 투어 등 파리 근교 여행도 갈 수 있는 곳이 굉장히 많은데요. 거리도 가깝고, 가장 유명한 근교 중 하나인 베르사유를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신혼여행때부터 스냅 사진을 가장 만족스러워 했는데요. 베르사유로는 하루가 여유 있기 때문에, 같은 날 스냅 작가님도 알아보려고 합니다! 이런 큰 루트를 바탕으로 휴관일, 무료 입장일, 각종 패스 기간, 작가님 일정 등을 알아보며 세부 일정을 이후에 구상해보겠습니다.
4박 5일, 런던 일정
런던은 4박 5일로 일정을 결정하였습니다! 런던을 가는 근본적인 이유인 '아스날 직관'이 아직 경기가 날짜가 정확히 확정되지 않았는데요. 보통 2달 전쯤 경기 일정이 확정이 되며, 아예 다른 달로 연기되는 경우(제발 연기 만은....)도 있고, 금~월 중 임의의 시간으로 이동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를 고려하여 월요일 출국까지 4일 간은 런던에서 꽉 머물기로 했습니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이미 직관 경험이 있는 남편인 만큼, 런던을 이미 한 번 다녀온 경험이 있습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당연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이라고 하겠죠? 근데 중요한 것은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아닌, 그냥 기억에 남는게 축구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빅벤, 타워 브릿지 등등 유명한 관광지는 그렇게 감명 깊진 않았고, 워낙 유명하듯 맛있는 음식을 먹었던 기억도 없다고 하네요...ㅎㅎㅎ 그래도 긴 일정인 만큼 알차게 루트를 짜볼까요?
큰 그림 그리기
- 루트 1 : 타워 브릿지 -> 런던 탑 -> 리든홀 마켓 -> 스카이 가든 -> 버러 마켓 -> 더 샤드 -> (저녁)
- 루트 2 : 버킹엄 궁점 -> 웨스터 민스터 사원 -> 빅벤 -> 런던 아이 -> (점심) -> 내셔널 갤러리 -> (저녁)
- 루트 3 : 코번트 가든 -> (점심) ->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 (저녁)
- 루트 4 : 코츠월드 -> (점심) -> 옥스퍼드 -> (저녁)
- 루트 5 : 윈저 성 or 대영 박물관
꽉찬 4일이 아닌 하루는 쪼개져 있다보니 파리보다는 자유롭게 일정짜기에는 제약이 있을 수 밖에 없죠. 루트 1은 첫째 날 오전 중 런던을 도착한다는 가정하에 오후 일정으로 소화할 예정이며, 일몰 시간과 도착 시간에 따라 일부는 유동적으로 방문하지 못할 수도 있는 일정입니다. 2,3,4는 아스날 경기 일정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뀔 예정이며, 스냅을 반드시 찍는 저희의 여행 컨셉 상 빅벤에서 스냅을 찍으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히드로 공항과 윈저 성이 매우 가깝습니다. 출국 전 겸사 겸사 방문해보려 합니다. 아스날 경기가 확정되어 있으면 참 좋았을 텐데... 이 역시 파리와 마찬가지로 각 관광지의 일정을 고려하여 세부 일정을 짤 예정입니다~
남은 3일은 어디서?
민망하게 지난 번 신혼 여행 때 저장해두었던 핀들이 남아있네요..ㅎㅎ 이렇게 유럽 여행 치고 길지 않을 일정에, 파리와 런던 사이 3일이라하면 당연히 베네룩스 3국을 가야겠죠? 유럽에 매우 잘 되어있는 저가 항공으로 "물가가 상대적으로 싼 곳" 혹은 "꼭 방문하고 싶은 곳" 을 방문할까 고민하였지만, 시간 낭비가 심할 것 같아 베네룩스를 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결론부터 말하자면 남은 3일 일정의 결정은 벨기에로 빠르게 결정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룩셈부르크의 경우 런던으로 유로스타를 이용한 빠른 이동을 위해 제외, 네덜란드의 경우 좋지 않은 마약으로 인한 분위기로 아내의 결사 반대가 있었습니다! 벨기에는 저희 부부 모두 처음 가보는 나라이기 때문에 직접 겪은 후기는 없지만, 수도 브뤼셀을 포함하여 근교 브뤼헤, 겐트 모두 아기자기 하고 이쁜 도시로 좋은 이야기가 많더군요.
큰 그림 그리기
- 루트 1 : 브뤼셀
- 루트 2 : 헨트
- 루트 3 : 브뤼헤
루트라고 말하기에도 민망하죠? 모든 도시들이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아 하루에 한 도시 씩 돌아다니면 적당한 일정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역시도 앞선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세부 일정을 다음 포스팅에서 조율하여 소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정 확정
이렇게 전체적인 일정을 전부 짰습니다! 여행은 가서 즐기는 것 만큼 못지 않게 준비하는 단계부터 설레는 것 같아요ㅎㅎ 다음 포스팅은 각 도시 별 세부 일정과 관광지 별 알고 가면 좋은 내용들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