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CCALM 내돈내산 후기
안녕하세요 행챙트립입니다~ 오늘은 마레 지구에 위치하고 있는 프랑스 식 식당 'CCLAM' 방문 후기를 전달드리려고해요! 이곳을 찾아낸 이유는 무려 구글 평점이 5.0 이었는데요!! 후기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3자리 수의 리뷰 수로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곳 입니다. ㅎㅎ 과연 5.0을 받을만한 곳일지, 아니면 지인 찬스로 평점을 끌어올린 곳일지 같이 확인해볼까요?!
영업 정보
CCALM은 마레지구 그리고 조르주 퐁피두 센터 바로 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좁은 골목길 사이에 있지만 퐁피두 센터를 기준으로 찾아가시면 어렵지 않게 찾아가실 수 있어요. 영업시간은 주말은 쉬고 평일 점심(월 제외) 12:00 ~14:00, 저녁 18:30 ~ 10:00 까지 영업하는데요. 저희는 여기를 방문하려고 일정도 일부로 조금 바꿨답니다. ㅎㅎ 그리고 저기에 평점이 보이시나요?! 저희를 그냥 지나치지 않게 만들었던 5.0 평점입니다. ㅎㅎ 그러면 방문 후기를 말씀드릴게요!
식당 사진
외부 모습
가게는 크지 않은 동네 작은 식당 같은 느낌이에요. 실제로 저희가 방문했을때 애초에 크기가 작아서 테이블이 많지 않았지만, 저희 말고 전부 현지인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보통 회전율을 높혀 돈을 더 벌려고 하자나요? 여기는 타임당 한 테이블에 딱 한 팀만 받더라구요! 뭔가 더 동네 가게 같구, 현지인 맛집으로 잘 찾아온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ㅎㅎ 그렇기 때문에 방문하실 분들은 꼭 인터넷으로 예약해주세요~!
내부 모습
내부가 정말 작죠? 정말 다닥다닥 붙어앉아 8 테이블 정도 나오는데요. ㅎㅎ 자리가 없다보니 저희 식사 중에 예약 없이 오신분들은 전부 돌아가시는 불상사가 있었지요. ㅠㅠㅠ 얼마나 가까운지 안쪽에 앉은 사람은 두꺼운 옷을 입고 지나가기 쉽지 않았고, 프랑스어라 뭐라하는지 못알아 들었지만 옆사람 얘기가 나와 대화하는 것 같은 수준이었어요. ㅋㅋㅋ
메뉴
저희가 음식을 먹기 전까지 찐 맛집이라고 느낀 포인트인데요. 기본적으로 정해져있는 메뉴가 없었습니다. 주류 정도만 메뉴판이 있었고, 식사류는 매일 새로 작성하시더라구요! 공식 홈페이지로 들어가 보시면 매주 업데이트 되는 것 같았어요. ㅎㅎ 진짜 로컬 식당 같은 느낌이 나죠?
여기서 저희가 이 가게가 5.0을 받을만 하다고 느낀 포인트가 있습니다! 바로 주인 아저씨가 평생 여행하면서 만났던 모든 현지인 중 제일 친절하다고 느껴질 정도 였어요. ㅎㅎ 우선 저희가 자리에 앉자마자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인사도 해주신 것도 모자라, 모든 메뉴를 정말 친절하게 상세하게 설명해주셨답니다. ㅎㅎ 그리고 단지 서비스를 위힌 대화가 아니라, 평소 일고 지낸 지인처럼 편하고 푸근하면서 유쾌하게 대화했던게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네요. ㅎㅎ 저희는 3코스로 둘 다 하나씩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코스 요리
에피타이저
에피타이저로는 프랑스에서 꼭 먹어야봐야할 달팽이(에스카르고)와 연어 그라브락스를 주문했습니다. 연어 그라브락스는 남편이 종종 집에서 직접 만들던 요리인데요. 실제로 밖에서 사먹어 본 적은 없어 주문해봤습니다! 맛은 생각보다 짜지 않았어요. 연어를 소금과 설탕에 절이는 음식이라, 집에서 직접했을땐 빵과 같이 먹어야할 정도로 좀 짜지만, 수분이 완전히 빠져 엄청 쫄깃한 식감이었는데요. 여기서 주문한 그라브락스는 연어만 먹어도 적당할 정도로 간은 잘 된 수준이었지만, 연어가 탱글해지기 보단 생연어와 식감은 비슷했습니다! 어떤게 더 맛있었는지는 선호도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 같네요. ㅎㅎ
다음은 달팽이인데요. 나오자마자 혹시 먹는 방법을 아는지 물어보신 아저씨의 센스가 정말 감탄이 나왔습니다. ㅎㅎ 달팽이는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달팽이도 쫄깃한게 식감이 너무 좋았고, 더 중요한 소스도 정말 잘 만들어 달팽이에서 한 번 느끼고, 빵도 찍어 먹으며 한 번 더 느끼니 아주 환상적이었어요. ㅎㅎ
메인
메인은 '할머니의 레시피로 만든 칠면조 요리'와 '개구리 다리 요리' 입니다! 먼저 개구리 다리는 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익숙하실수 있는 재료죠?! 저희는 태어나서 처음 마주한 식재료인대요...! 원래 주문하지 않고 싶었지만 4,5 테이블 밖에 못시키는 요리라고 하기도 했고, 또 프랑스가 아니면 못 먹어보지 싶어 과감히 주문했습니다. ㅋㅋㅋ 하지만... 그 맛은 사실 생각보다 특별하진 않았어요... ㅠㅠ 식감 자체가 매력적이진 않았는데요. 저희 부부가 제일 비슷하다고 느낀 식감은 굽네치킨 같은 구운 닭인데, 부위가 닭가슴살인 퍽퍽한 느낌이었습니다. 양념 자체는 허브 향이 좋았지만, 이 잘 만든 양념을 굳이 닭가슴살에 싶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메뉴는 빠르게 매진됐는데요. 다른 분들도 저희처럼 주문하셨을까요?!ㅋㅋㅋ
다음 메인인 칠면조 요리인데요. 주인 아저씨가 메뉴를 설명해주실때 남프랑스 출신인 본인이 어렸을 적 할머니가 자주 해주신 요리라고 하시더라구요! 오리지널는 이탈리아인데 이탈리아는 칠면조가 아닌 생선인가 다른 고기를 넣는다고 하셨어요. 또 할머니 레시피는 참을 수 없죠?! 저희는 바로 이 메뉴를 주문했는데요. 결과는 사실 썩 좋진 못했습니다. ㅋㅋㅋ 그 이유는 또 고기의 식감인데요. 칠면조 고기가 너무 퍽퍽살을 사용했더라구요. ㅠㅠㅠ 하지만 소스는 일반적인 토마토 소스보다 한 층 더 산미가 가미되어, 한국에서 쉽게 맛보지못한 너무 매력적인 소스였는데요. 밥과 칠면조가 아니라 그냥 파스타만 들어갔어도 좋을 것 같았어요. ㅋㅋㅋ
디저트
마지막 디저트로 저희는 크림 브륄레와 크럼블 케이크를 주문했습니다! 둘 다 달달한 디저트죠? 저희는 크림 브륄레를 처음 먹어봤는데, 평소에 상상하던 딱 그 맛이더라구요. ㅎㅎ 설탕으로 코팅된 보면은 달달하고, 에그타르트의 필링과 같은 크림은 아주 부드럽더라구요. 하지만 크림 브륄레를 다른대서 먹어보더라도 딱 상상한 이 맛이 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ㅎㅎ 그리고 또 다른 디저트인 크럼블 케이크는 오히려 크림 브륄레보다 더 달았었습니다. 크림 브륄레는 찬 디저트인 반면 크럼블 케이크는 정말 따뜻하게 서빙됐는데요. 그래서 더 달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달아서 못 먹겠다는 느낌이 아니라, 갓 구운 따뜻한 파이를 먹는 느낌이라 정말 맛있게 먹었었습니다~
와인
마지막으로 함께 곁들인 와인입니다. 사실 저희 부부는 술을 전혀 즐기지 않아 여행 중에도 와인이나 다른 술을 자주 마시진 않았는데요. 주인 아저씨의 스타일이 정말 괜찮은 와인을 추천해주실 것 같아 글라스로 한 잔씩 주문했습니다. 저희는 술을 좋아하지 않다보니 가볍고 단 와인을 좋아했고 저희의 취향에 잘 맞았어요! 'LA RENAUIDE'라고 메뉴에는 적혀있었는데, 사실 어떤 술인지는 잘 모른답니다.... ㅎㅎ
마무리
저희는 이렇게 3 코스 요리와 글라스 와인 두 잔을 주문하여 총 79유로가 나왔습니다. 주문한 메뉴 구성 치고 굉장히 저렴한 가격인데요! 주문한 메뉴가 저희의 스타일과 다소 맞지 않아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맛과 가격 그리고 특히 서비스의 측면에서 구글 평점 5.0을 충분히 받을 자격이 있는 식당이라고 판단합니다! 식당 스타일 상 미슐랭이나 특별한 타이틀을 달기는 어렵지만, 로컬의 아주 맛있고 정겨운 식당으론 만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방문한다면 꼭 추천드리고 싶은 식당이에요~ 그럼 다음에도 다양한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